망한 EATFLIX
대홍기획 카피라이터의 음식 & 컨텐츠 큐레이션 초심의 기원 90년대생 여자, 3년 차 회사원의 EATFLIX 세상 모든 시작에는 초심이 있다. 단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마음이 비어 있는 상태로 가기에는 너무나도 설레거나 혹은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 길은 너무나 멀기 때문에 초심을 짊어지고 가다가 때로는 내려놓기도 하고, 혹은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초심은 크고 무겁지 않을수록 좋다. 하지만 초심은 사실, ‘처음’이라는 허울 좋은 옷을 입은 욕심일 뿐이라서 대체로 아주 무겁다(적어도 나의 경우엔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초심 없는 시작을 할 수는 없을까 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초심을 업고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지는 순간, 그걸 버리게 될 때의 ..
2021. 11. 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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