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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Campaign

[Making Shot] TV 보다 자유로운 OTT PPL


 

날씨 좋은 나들이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TV를 틀기보다는 시간이 날 때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에 눈길이 간다. 여러 OTT가 있지만 그중 오리지널 콘텐츠를 유튜브와 넷플릭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TV’에서의 PPL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유느님과 PPL의 시너지 <플레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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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오리지널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인 <플레이유>는 유재석과 시청자들이 100여 분 동안 실시간 소통을 통해 함께 미션을 완수하며 완성되는 컨텐츠다.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예능의 공식을 깨고 소통 예능으로 누적 조회수 1,700만 회로 최근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연예계 대표 겁쟁이 유재석이 공포스럽게 꾸민 촬영장에서 긴장 가득한 상태로 미션을 이어가는 도중 PPL 제품인 탐스제로 음료수가 나오자 순간 당황스러워한다. 공포 분위기 속에서도 두리번거리며 탐스제로를 마시고 “인간적으로 PPL 할 땐 (공포스러운 분위기 조성) 하지 마”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통해 “너무 자연스러워” “원샷 때리고 갑니다” 등 PPL을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매 회차 탐스제로가 등장했는데, 특히 한 번은 미션 중 2분을 남겨두고 탐스제로가 나오자 유재석이 “섭섭할 뻔했잖아. 탐스제로 이제 나왔네”라며 PPL을 강조했다. 시청자들은 이를 흥미로운 하나의 미션으로 여기며 긍정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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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라젬도 PPL을 위해 벤치행(?)을 택했다. 미션 수행 전 유재석이 힐링타임을 갖기 위해 산 중턱에서 세라젬을 사용하는 PPL 장면이 보여졌다. “손으로 마사지하는 것 같다”며 특장점을 어필했고 실시간 시청자들은 ‘광기의 PPL’ ‘젬민이’라며 함께 PPL을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PPL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서 뻔뻔하게 특장점을 어필하는 유재석과 시청자의 티키타카가 잘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시즌2로 돌아온 <체인지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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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얼리티 연애 컨텐츠가 일반인들의 출연과 자극적인 소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 중 지난해 첫 공개된 <체인지 데이즈 시즌1>에서는 실제 커플들이 이별을 고민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카카오TV 누적 4,7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즌2도 제작이 돼 마찬가지로 카카오TV, 넷플릭스에 동시 편성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롯데칠성음료, 씨드비 PPL을 진행했다. 주류 품목의 경우 TV 방송에서는 심의상 간접광고가 허용되지 않아 브랜드를 보여주기 어렵지만, 방송심의규제를 받지 않는 OTT에서는 보다 더 자유롭게 브랜드 노출이 가능하므로 출연자들이 술 한잔하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체인지 데이즈2>에서는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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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출연진이 외출 전 준비 과정에서 씨드비 이슬비누로 세안하는 장면을 통해 PPL을 보여줬다. 동시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이슬처럼 투명하다” 등의 멘트로 제품의 특장점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술먹방 제대로 할 수 있는 OTT <소유기 - 노상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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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매체와 달리 술먹방을 제대로 할 수 있는 OTT. 로고 노출은 물론이고 술을 마시는 장면 등 TV에서는 할 수 없었던 PPL이 가능하다. 털털하고 솔직함이 매력인 소유가 자신의 카카오TV & 유튜브 채널인 <소유기> 안에서 술먹방 콘텐츠 <노상어게인>을 론칭했다. 이름 그대로 소유가 매 회차 다양한 게스트와 노상에서 술을 마시며 취중진담 토크, 날 것 그대로의 듀엣라이브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상적이고 편안한 장소에서 대화하며 처음처럼, 클라우드 생드래프트를 마시는 장면이 보여진다. 최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25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명이 자막으로 그대로 노출되거나 출연진의 음성을 통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OTT에서의 PPL은 TV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TV에서는 자막, 음성을 통한 브랜드 노출이 방송심의상 불가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OTT는 방송심의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주가 소구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TV 보다 노골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TV의 경우 방영 이후 방심위의 모니터링을 통해 심의 지적을 받기 때문에 PPL 진행을 위한 제작진과의 협의, 촬영,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방영이 되기까지 방심위의 가이드에 맞춰 조심스럽게 진행할 수밖에 없다.

또한 TV 프로그램에서 PPL이 등장하면 거부감을 드러내던 시청자들도 OTT에서는 ‘PPL 타임’ ‘광고주님 도와주세요’ 등 대놓고 진행하는 모습에도 신선한 시선으로, 조금 더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녹아들며 확실하게 노출하려는 포인트가 필요하다면 OTT 컨텐츠를 통한 PPL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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