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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Campaign

[Making Shot] 드라마 속 PPL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 더불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OTT를 기반으로 한 컨텐츠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작품은 글로벌 1위를 달성할 만큼 한국 콘텐츠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콘텐츠 내에 브랜드 또는 제품을 노출하는 PPL(Product Placement)이 팬데믹 시대와 그 이후의 마케팅 방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년 3월 현재 방송 컨텐츠의 화제성 지수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두 드라마가 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과 이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손예진, 전미도 주연의 <서른, 아홉> 속 PPL 사례를 소개한다.

 

금메달리스트가 모으는 스티커, 띠부씰

 

tvN에서 방영 중인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IMF 사태가 벌어진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꿈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김태리, 남주혁 등 출연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물론 과거를 재현하는 복고풍 소품이 곳곳에 숨겨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삐삐와 공중전화로 메시지를 확인하고 카세트테이프로 노래를 들으며 PC통신으로 채팅을 하는 모습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또 하나의 추억 속 소품을 PPL로 등장시켰다. 바로 띠부씰 빵! 이 제품은 빵을 포장한 패키지에 캐릭터 스티커인 띠부씰이 동봉된 것으로 드라마의 배경인 1990년대에 유행했다. 이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자 띠부씰 빵을 개발해 극 중 주요 에피소드에 활용했다. 주인공 희도가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고, 먹고, 친구들에게 나눠준 것. 방송과 동시에 전국 매장에서 동일 띠부씰 빵을 판매했고, 제품 매출은 전 주 대비 3배가량 늘어났다(2022년 3월 7~13일, 출처 세븐일레븐).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띠부씰 수집, 캐릭터 착장을 따라 하는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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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의 일상 속 장면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열여덟에 만나 서른아홉이 된 세 친구의 진한 우정을 바탕으로 누군가는 시작하고 누군가는 끝내는 서른아홉 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세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과 현실적인 스토리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으며 브랜드 및 제품 노출 또한 주인공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을 강조해 가보고 싶은 백화점으로 어필했다. 3명의 주인공 중 주희가 근무하는 곳이며 등장인물이 쇼핑하는 장소로 노출돼 드라마 내 주요 스팟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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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연진이 먹고 마시는 장면에 롯데칠성음료 제품을 배치했다. 선우와 미조의 메인 에피소드 및 세 명의 주인공이 대화 나누는 공간에 소품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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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로 롯데지알에스 엔제리너스 매장이 노출된다. 카페의 다양한 공간이 극 중 장면과 어우러지며, 식사를 거른 주희와 미조가 엔제리너스에 들러 반미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는 등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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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광고 메시지를 거부감 없는 소비자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은 광고인의 오랜 숙제다. 광고 형태의 제한을 떠나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환호하는 콘텐츠 속에 브랜드를 녹여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PPL이 그 해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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